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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운동 마니아들 발 뒤꿈치 찌릿증상 왜?
작성일 2023-06-01 조회 221
봄꽃이 흐드러지고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야외 운동이나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갑자기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통증은 족저근막으로 의심할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 줄기로 발가락 낮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뜻한다. 발의 아치 모양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러올리는 데 도움을 줘 보행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에 변성이 유발되면 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염증이 생기면 족저근막염이라고 진단한다. 염증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발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다양한 곳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011년 10만6197명에서 2021년 26만5346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야외활동에 용이해지는 3월부터 환자가 늘어난다. 2020년 3월 족저근막염 환자 수는 2만4331명에서 증가해 같은해 7월에는 4만1595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족저근막염은 신체 구조적 측면에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주로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평소 운동을 적게 하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 마라톤, 조깅 등을 할 시 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배구, 에어로빅,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갑자기 시작할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과체중이거나 오랜 시간 서 있고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와 하이힐 등을 착용하는 등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지는 조건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사례가 흔하다.

족저근막염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다만 이를 앓는 환자들이 모두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서 발생한다. 발뒤꿈치뼈를 누르거나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주로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한다.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 강도가 줄어드는 사례가 많다. 진행된 족저근막염은 서 있을 때 발이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울수록 통증 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주로 보존적 치료와 교정 등을 통해 이뤄진다. 존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 방법으로 앉은 자리에서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놓고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아 발등 쪽으로 올려 발바닥의 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풀어줄 수 있다. 이때 반대쪽 손가락으로 족저근막을 마사지하면 치료 효과가 더 나타날 수 있다. 동작은 천천히 시행한다. 한번 할 때 15~20초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오래 앉아 있다가 걷기 시작하기 전에 미리 스트레칭을 해주면 효과가 좋다.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은 가급적 하이힐을 신는 것을 피하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낡아서 충격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신발을 신고 조깅이나 마라톤 등을 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대체로 잘못된 운동 방법이나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등 생활 습관에서 유발되는 사례가 많다. 이를 교정하면 예방이나 치료가 가능하다. 통증이 있을 때에는 며칠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것이 중요하다. 냉찜질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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